[기말고사] 헤겔 변증법 - 사례/진리는 전체/정반합

2018. 6. 21. 23:00

4. 구체적인 사례를 취해, 헤겔 변증법의 1) 정립-반정립-종합의 각 단계 속에서 제시하고, 이를 통해 2)”진리는 전체라는 말의 의미를 설명하라.

 

변증법이라는 것은 대화를 통해 진리를 찾아내는 방법이다. 소크라테스는 문답법을 가르침의 도구로 쓰고, 플라톤은 진리를 인식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했다. 헤겔은 변증법을 더 발전시켜 인식뿐 아니라 세계의 변화를 설명했다. 헤겔은 영원한 진리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인간의 이성은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발전하고, 그에 맞춰 진리도 발전했기 때문이다. 사람의 이성이 계속 진보하면서 인류도 앞으로 발전한 것이다. 즉 현재의 입장에서 보기에는 옳지 않아보여도 과거 당시에는 그 시대의 가치를 반영한 사상들이기 때문에 인식도 변화해야 한다.

헤겔의 변증법은 정립 반정립 종합의 세 단계를 거쳐 완성된다. 헤겔에 따르면 사회에서 어떤 현상이나 대상에 대해 부분적요소가 정설로 굳어진 것을 정립이라고 한다. 이 정립에는 모순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그것에 대한 비판과 이견이 생겨난다. 이것이 반정립이다. 이 두가지는 당연히 대립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두 가지 중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 정립의 부분적인 이해와 반정립의 비판적인 이견이 종합되어 발전해 나아간다. 헤겔은 세상의 모든 것들은 이 과정을 거쳐 발전해 나간다고 믿는다. 이 발전의 핵심은 Aufheben 지양이다. 모순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 모순을 안고 더 높은 종합으로 발전하는 것이 지양이다. 예를 들어 한 장면을 떠올려 보도록하자. 정확한 독서 방법을 슥듭하기 위해 알아보던 중 정독과 통독이라는 개념을 접했다고 한다. 정독은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읽는 것이고, 통독은 대충 훑어보는 것을 의미한다. 정독을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고 통독을 하기에는 얕은 지식만을 얻을 것 같았다. 이때 정독을 정립이라고 생각해보면 통독은 반정립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두가지를 종합하여 책의 종류에 따라 소설은 통독, 정보전달의 책은 정독을 하기로 결정하면 두 방식의 좋은 점을 취해 더 높은 차원의 종합이 나타나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는 데카르트의 합리론이 정립이라면 이에 대항해 이성보다 경험을 중요시한 흄의 경험론이 반정립이고 이 두가지 인식을 통합한 칸트의 인식론을 종합으로 볼 수 있다.

변증법은 대화에서 진리를 이끌어내야 하는데 헤겔은 변증법을 통해 어떤 진리에 도달했을까? 앞선 예시들은 유기적으로 흘러간다. 헤겔은 진리는 부분들이 아닌 상호연관된 총체성에서 발견된다고 주장했다. 즉 진리는 과정의 순간이 아니라 다양한 세계관이 시간속에서 전개되어가는 과정 전체이다. 이런저런 세계관이 서로 대립하다가 결국 조화로운 하나의 전체로 모이게 되는 것이다.


작성 : 2018년 06월 20

시험 : 2018년 06월 21일 13시 30분

발행 : 2018년 06월 21일 23시


*본 포스트는 비전공생인 전산학도가 단지 시험준비를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오류가 있다면 달게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