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흄 인과성 - 필연성

2018. 6. 21. 23:00

1.인과성이란 무엇인지 정의하고 사례를 제시한 뒤, 그 사례를 활용하여 흄의 입장에서 인과성의 형성과정을 설명하라.

 

영화 라라랜드 에는 another day of sun 이라는 곡이 등장한다. 절망적인 상황이 와도 내일의 해가 뜨니, 이겨내자는 내용의 노래이다. 지구가 자전을 멈추지 않는 이상 내일은 해가 뜰 것이 분명하다. 어제도, 오늘도 해가 떴으니 내일도 해가 뜰 것이라고 우리는 믿는다. 하지만 우리는 내일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 우리가 경험해 보지도 않은 일을 과연 단언해도 되는가?

 

영국의 철학자 흄은 진리의 근원을 이성으로 여기는 합리론과 반대되는 경험이 지식의 원천이라고 생각하는 경험론자였다. 흄은 로크의 경험론을 더욱 발전시켰다. 그는 경험을 통해 진리를 찾을 수는 있다고 생각했으나, 그것이 불변하는 절대적 진리인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경험론에 그치지 않고 회의론까지 도달하게 되었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인상을 갖게 된다. 인상이란 어떤 대상을 보고 감각적으로 느껴지는 것을 뜻한다. 이 인상이 우리 마음속에 관념으로 자리잡게 되는데, 이것은 어떤 대상에 대해 마음속으로 그려지는 모습이다. 즉 관념은 인상의 복사본이고 인상은 관념보다 명백하고 상세하다. 예를 들어 길을 가다 가게에서 케이크를 보며 인상을 얻고 집에 돌아와 다시 그 케이크를 떠올리면 관념인 것이다. 이러한 관념이 굳어지면 신념이 되는데 신념이 우리로 하여금 인과관계에 대한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다.

 

두 대상이 서로 인접해 있고 한 사건이 다른 사건보다 시간적으로 우선적이라면 우리는 이 두 대상을 인과관계에 놓여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내가 지금 쥐고 있는 펜을 놓았더니 바닥에  떨어졌다. 두 사건을 보고 인과관계라고 한다. 흄은 기존의 인과성에 대한 생각에 대해 반박했다. 과거에는 존재하는 사물들은 모두 존재의 원인을 갖고,특정 원인은 반드시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흄은 이것은 사람들의 직관적인 생각일 뿐 증명이 불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과관계에는 꼭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연관성을 인과성의 특성으로 꼽았다. 하지만 필연적인 연관성은 대상에 내재한 것이 아니라 관찰과 경험의 반복에서 형성된 습관에 불과하다. 우리의 추측에 불과하며 지속적이며 보편타당하고 절대적인것은 아니라고 흄은 주장했다. 우리를 둘러싼 대상은 시시각각 변화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인상을 얻고 새로운 관념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인간의 삶에 있어 절대적인 인과관계는 없다. 오직 경험만이 우리의 행동과 사고를 규제할 수 있다. 즉 내일의 해가 뜨기 전에는 우리는 과거의 경험으로 내일 해가 뜬 다는 것을 단언할 수 없다. 이러한 흄의 사상은 귀납법의 오류를 지적한다. 귀납법으로 이루어진 자연과학을 100% 확신하고 맹신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작성 : 2018년 06월 19

시험 : 2018년 06월 21일 13시 30분

발행 : 2018년 06월 21일 23시


*본 포스트는 비전공생인 전산학도가 단지 시험준비를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오류가 있다면 달게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