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칸트 윤리관 - 정언명령/가언명령/준칙/도덕

2018. 6. 21. 23:00

3. 칸트에게서 1)가언 명령과 정언 명령은 각각 무엇이고, 2)정언 명령은 왜 보편성을 띨 수 있는지, 그리고 3) 정언 명령의 함축하는 두 요구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라.

 

칸트는 과학 혁명으로 인해 모든 것은 인과율과 논리, 수학에 의해 분석될 수 있다는 믿음이 지식인 계층에게 팽배했던 유럽에 살았다. 칸트는 과학혁명의 결과를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인간의 자유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고자 했다. 칸트는 당대 유럽에서 유행하던 자연론적 인간관을 부정했다. 자연론적 인간관은 인간은 자연의 일부로 자연법칙의 지배를 받는다는 인간관이다. 칸트는 인간이 가진 동물과 다른 특성인 자율성에 주목했다. 자율은 타율과 구별되어 외적인 법칙에 의해 규정되는 것이 아닌 우리의 의지가 스스로 정한 법칙에 의해 규정된다. 즉 인간은 이성을 통해 도덕적으로 옳고 그른 행동을 분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자유의지이며 도덕성립의 전제이다.

 

칸트는 인간의 마음속에 자유법칙 즉 도덕법칙이 존재한다고 믿었다. 칸트는 최고선은 선을 행하고자 하는 순수한 동기인 선의지라고 생각했다. 예를들어 봉사활동시간을 채우기 위해 쓰레기를 주운 학생과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에 쓰레기를 주운 학생 중 칸트는 후자를 도덕적으로 옳다고 생각한다. 이 두 상황은 실천 이성의 두가지 법칙인 가언명령과 정언명령의 예로도 볼 수 있다. 가언명령은 조건하에서만 타당하며 보편적이지 못하고, 정언명령은 항상 타당하며 보편성을 띠고 있다. 가언명령은 목적을 위해 수단을 정당화 한다. 반면 정언 명령은 개별적 인간의 의지를 규정하는 준칙 즉 자율적으로 만든 규칙이 보편적인 법칙이 되도록 정의 한다. 무조건적으로 타당한 명령이기에 모두에게 보편적으로 납득이 가야한다. 정언 명령은 자율성과 보편성 사이에서 탄생한 것이다.

 

이 정언 명령에는 두가지 숨은 뜻이 있다. 모두에게 예외가 없는 보편화의 요구와 인간 목적에 대한 요구이다. 비도덕적이지 않고 누구에게나 납득이 가는 준칙을 요구한다. 또 인간을 수단으로 대하는 것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길 바랬다. 당시 유행하던 벤담의 공리주의가 인간을 수단화하는 것을 비판하고자 했다. 동기로 도덕성을 판별하는 칸트의 윤리관은 결과를 기준으로 도덕성을 판별하는 공리주의와 차이를 보인다. 인간 존엄성의 정신표현을 장점으로 들 수 있지만, 지나치게 엄격하고 비현실적인 점을 단점으로 들 수 있다.


작성 : 2018년 06월 20

시험 : 2018년 06월 21일 13시 30분

발행 : 2018년 06월 21일 23시


*본 포스트는 비전공생인 전산학도가 단지 시험준비를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오류가 있다면 달게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