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데카르트 방법적회의-연역적체계/제1원리/참된출발점

2018. 4. 24. 17:00
1. 데카르트 철학에서 방법적 회의가 수행하는 역할을 연역적 철학 체계, 제1원리, 참된 출발점의 세 개념을 활용하여 설명하라. 



  데카르트가 활동한 17세기는 자연과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철학 내에서 반성을 촉구하게 되어 자연과학발전의 요인을 관찰과 실험에 의한 경험과 수학적 방법의 도입이라 생각했다. 전자는 경험론, 후자는 합리론으로 발전한다. 데카르트는 합리론의 대표주자이다. 합리론이란 철학에서 감각의 경험에서 비롯된 지식을 강조하는 경험론과는 대조되는 사상으로 이성을 지식의 제일 근원으로 보는 견해를 의미한다. 데카르트는 쁘아띠에대학 법학과에 입학해 수학, 자연과학, 법률학 등을 배우며 수학만이 명증적인 지식이라 여겼다. 수학, 특히 기하학이 확실한 학문인 까닭은 공리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기하학에서 ‘정리’가 참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증명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증명의 근거로 공리를 사용한다. 공리에 대해서는 더이상 증명을 요구하지 않는다. 스스로 명백한 참이고 최초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이 공리를 통해 수많은 개별 명제가 생겨난다. 이것을 연역법이라고 한다. 따라서 데카르트는 철학도 기하학처럼 자명한 공리를 찾는다면 그 위에 연역적 체계를 세워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믿었다. 


  그렇다면 기하학을 학문적 모델로 삼은 철학에서 공리와 같은 것은 무엇일까. 데카르트는 단 한가지 확실하고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참된 출발점’을 찾기 위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하고 출발점이 될 수 없는 것은 지워 나갔다. 하지만 이러한 회의는 의심 자체가 목적이 아닌 참된 출발점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되었다. 회의론자들과 구별되어 ‘방법적 회의’라 부른다. 데카르트는 모든 것을 다 의심할 수 있지만, 이렇게 의심하고 있는 자신의 존재는 회의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방법적 회의 끝에 데카르트는 철학의 참된 출발점인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cogito, ergo sum)’라는 제1원리를 찾았다. 데카르트는 이 명제를 철학의 출발점으로 삼고 이를 기초로 연역을 통해 자신의 철학을 전개해 나가고자 했다. 이 명제는 근원적 확실성을 신에게서 찾던 중세철학에서 벗어나 인간의 사유에서 철학의 토대가 등장해 서양철학의 새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성 : 2018년 04월 21일

시험 : 2018년 04월 24일 13시 30분

발행 : 2018년 04월 24일 17시


*본 포스트는 비전공생인 전산학도가 단지 시험준비를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오류가 있다면 달게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