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기] 체리청 만들기

2017. 6. 4. 04:47


어머니께서 얼마전 교회 바자회에서 작은 딸기청을 사서 보내주셨다. 유대장이 올해 생일선물로 준​(사실 텀블러가 더좋지만 감지덕지) ​ 콜드컵를 첫 개시하며 물에 희석해 먹었더니 옆에서 같이 프로젝트 하던 개구리가 좋다며 뺏어먹었다. 그러면서 일주일 내내 ​갖고 있는 체리로 청을 만들어 먹자고 해서 오늘 만들었다. 사실 딸기청이 좋다는 얘기에 어머니께서도 서울에서 딸기청을 만드셨다는데 화요일에 받으러가야징:3



원래 ​갖고 있던 딸기청 병은 너무 작아서 갖고있던 칵테일 어니언 병을 활용했다 저번에 양파짱아찌가 먹고싶어요 했더니 어머니께서 쿠팡에서 사서 보내주신 어니언칵테일... 하하 이걸 바란게 아닌데 하고 락교인가 먹었더니 지옥에서 온 맛이었다 차마 죄송해서 그냥 갖고있다가 오늘 그냥 결판 내버린다. 너무 시다. 진짜 진짜 내가 신거 잘먹어도 이정돈 안됨...

잘가라 어니언-⭐️



순식간에 별이 되버린 어니언찡



몇번 물에 헹궈주고 소독을 위해 끓여준다. 중불에서 팔팔 끓으면 약한 불로 끓여줘야 한다. 다만 주의점은 끓는물에 넣으면 깨질 수 있어 넣고 같이 끓여줘야한다. 끓는동안 체리를 다듬자!



체리는 꼭지를 따서 씻어준다. 베이킹소다 어쩌고 블로그에 소독법이 많았지만 그런거 따지면 긱사생이 아니다. 어차피 배로 들어가도 괜찮다. 안죽음.



스팸은... 그냥 누가 긱사 조리실에 두고가서... 비싼건데 한스푼 푸고 두고갔다 탐났다



이케 반을 조각내면



개구리가 반을 쪼개 씨를 빼냈다

​​​​​



다 발라냄!!!!



오늘의 하이라이트 설탕님이다. 마트에서 사오는걸 차일피일 미루다 드디어 오늘 사서 오늘 청을 담그는 거다. 심지어 마트에서 계산하려고 내려놓으니 터져있어서 ㅎㄷㄷ 그때 발견해서 다행이다. 각설하고 체리와 설탕비율 1:1을 맞춰주면 된다. 체리는 340그람이라고 써있었지만 설탕을 계량할 길이 없었는데 마침 긱사 체중계가 소수점 두자리까지 보여줘서(...) 대충 600-700 그램 정도 남았을때 까지 부었다.



살짝 설탕을 통에 덜어내 버무린다!! 우린 숫가락이 없어서 ㅠㅠ 그냥 통에 널고 흔들었다. 주의할 점은 뭉개지지만 않게 살살 한다.



그동안 병은 끓어서 약불로 조절...



병을 소독했지만 물기건조를 위해 과감히 휴지를 썼다. 개구리에게 그럼 소독에 의미가 없지않느냐 라고 했지만 개구리는 그저 양파냄새제거를 위한거라고, 약간의 먼지는 수용할수 있대서 나도 오케이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탕을 한층 깔아주고



체리 넣어주고



마지막에 설탕으로 딱 맞을 때 까지 쌓는다!!!! 그러면서 설탕이 확들어가긴 했으나ㅠㅠㅠ 달면 물을 더 타먹으면 됨. 이라고 외친 개구리 선생ㅋㅋㅋㅋ



마지막으로 밀봉~~ 봉지를 덧대어 보관하였다 하도 양파식초 냄새가 뚜껑에서 빠지지 않아...ㅠㅠㅠㅠㅠ


어쨋든 지금은 개구리네 방에서 실온 보관중이다. 하루정도 냅두다가 냉장고에 2-3일 보관 후 시식예정이다. 시식 후 사진은 그때 다시 포스팅 하기로~ ☆〜(ゝ。∂)